성 프란시스 수도회

평화의 도구

 

 

 

 

평화의 도구

 

 

 

 

평화의 도구 - 프란시스 수도자들의 삶

 

프란시스 수도자들의 세가지 표지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를 겸손, 사랑, 기쁨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겸손 - 이는 어원이 의미하는 대로 땅의 처지를 드러냅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고, 모든 것을 겸허히 수용하고, 누구에게 기억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모든 피조물들의 발판이 되어 밟히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땅에서 생명이 움틉니다. 땅은 햇살과 빗줄기에 마음을 열어 내맡깁니다. 그리고 우리가 뿌리는 어떠한 씨앗이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습니다. 땅은 풍성한 수확을 길러내는 능력을 지닌 것입니다.

 

사랑 - 사랑은 감정이나 느낌의 상태가 아닙니다. 이는 타인에게 주는 자신의 선물입니다.

 

사랑은 위험을 수반합니다.

 

사랑은 포기를 요구합니다.

 

사랑은 삶의 목표를 위해 죽음으로 향하는 운동입니다.

 

기쁨 - 기쁨은 겸손과 사랑으로부터 흘러 나옵니다. 이는 성령께서 임재하신다는 또다른 표지입니다. 기쁨은 우리를 소진케 하는 흥분된 감정이 아니라, 행복감입니다. 즉 만물의 선함과 그 창조주에 대한 변함없는 신앙으로 부터 솟아나는 행복감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우리는 걱정과 고통, 심지어 분노 속에서도 이러한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직과 선함 그리고 거룩함이 궁극적으로 승리하리라는 믿음을 그 어느 것도 흐트러 뜨릴 수 없습니다."

 

프란시스 성인이 자신의 신앙을 하느님께 두었고 예수님의 삶을 모본으로 따르려 했던 것처럼, 프란시스 수도자들도 이같은 삶을 살고자 열망합니다.

 

세상이 권력에 집착하는 반면 수도자들은 약한 자의 길을 추구합니다. 물질적 풍요를 얻기 위해 다투는 대신에 수도자들은 친구를 삼고자 애씁니다. 증오와 고집, 공포의 장벽을 만나면 수도자들은 더욱 사랑이 넘치고 정의로우며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분투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수도자들은 하느님의 사랑에 잠기길 원하며 세상에서 하느님이 쓰시는 평화와 화해의 도구가 되길 바랍니다.

 

성 프란시스의 길을 따르고자 자신을 내어 바친 사람들은 다음 세가지 형태의 수도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이러한 소명을 실험하게 됩니다.

 

제 1회 (The First Order - 성공회에서는 성 프란시스회와 성 프란시스 공동체로 알려져 있습니다)에 속한 수도자들은 한국, 아프리카, 호주, 태평양 군도, 뉴질랜드, 영국, 그리고 미국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제 1회 수도자들은 공동체를 이루어 주로 도시 지역에서 생활합니다. 여기서 수도자들은 가난한 사람들과 권익을 상실한 사람들 속에 들어가 일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런 사람들과 살기로 다짐하셨으며, 바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음을 수도자들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2회 (The Second Order)의 수녀들은 교회와 세계를 위한 숨은 힘을 만들어 나갑니다. 수녀들은 여느 수도원과 마찬가지로 피정을 원하거나 단순히 예배 공동체와 시간을 나누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숙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성공회의 성 클라라 수도회는 호주와 영국, 미국에 있습니다.

 

제 3회 (The Third Order)의 회원들은 기혼자나 독신자들로 구성되는데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자신의 처지에 따라 프란시스적인 이상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회원들은 각자 일정 기간의 준비기를 거친 후 서약을 하게 되고 생활 규칙(Rule of Life)에 따라 살아갑니다. 이 재속회원(Tertiaries)들은 부름을 받아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천주교에는 수천 개의 가난의 클라라 수도회와 프란시스회, 재속회가 있습니다. 프란시스와 클라라 성인이 나눴던 공통의 연대로 인해 이 두 수도회 간에는 좋은 연대를 맺고 있습니다.

 

제 1회와 제 2회의 수도자들은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면서 자신들의 삶을 하느님과 세상에 내어 바칩니다. 그러나 제 1회, 제 2회의 수도자와 제 3회의 재속회원을 불문하고 이들 모두는 하느님께 바쳐진 것들이 풍성한 축복을 가져오며 큰 열매를 맺게 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요한 12: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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